[베드로 생애] 베드로의 인생에 관하여<3>
[베드로 생애] 베드로의 인생에 관하여 [베드로 생애]——『황혼이 드리워진 어느 저녁나절, 베드로는 배에서 고기를 잡고 있었다(그곳은 당시에 말하던 갈릴리 바다의 해변에서 가까운 곳임). 손에 낚싯대를 잡고 있었지만, 머리는 다른 생각에 잠겨 있었다. 낙조에 비친 수면은 피로 물든 망망대해 같았고, 수면의 석양빛은 젊지만 침착하고도 진중한 베드로의 얼굴에 반사되었다. 그는 사색에 잠긴 것 같았다. 그때 한 줄기 미풍이 불자, 베드로는 문득 자신의 삶이 고독하다고 느끼면서 갑자기 쓸쓸한 느낌이 들었다. 바다에 이는 물결은 계속해서 빛을 반사했는데, 베드로에게 고기를 잡을 마음이 없음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베드로가 여러 가지 일로 생각에 잠겨 있을 때,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의 말소리가 들렸다. “유대의 ..
2019.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