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연애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2019. 11. 17. 08:17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찬양/복음 간증

                                                                            말레이시아 시아

   장거리 연애에 불안한 나

  “오랫동안 남자친구와 못 만나면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 만나지는 않을까 걱정되지 않아?”, “전화로만 연락하면 감정이 지속할 수 있어?”, “장거리 연애하는 사람 중에 오래 가는 커플이 몇이나 되겠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 …

  일 때문에 남자친구와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후 제 주변에서 이런 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런 소리에 저는 항상 불안 속에 살았습니다. 입맛도 없었고 잠도 잘 자지 못했으며 출근해서도 항상 정신이 딴 데 팔렸습니다. 특히 남자친구가 모든 사람에게 착하고 다른 사람을 불쌍히 여기며 돌봐주는 스타일이라 많은 여자가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주변에 친한 친구 중 두 명이 여자라는 생각에 저는 더 걱정되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장거리 연애에 지쳐서 다른 사람을 선택하는 건 아니겠지?’ 이런 생각에 저는 더 걱정되었고 불안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과거 남자친구와 함께 있을 때면 남자친구는 항상 저를 달래 주고 보살펴 주어 제게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먼 곳에 떨어져 있게 되었고 그 거리에 저는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남자친구를 잃고 싶지 않았지만, 남자친구 곁에 있을 수는 없으니 어떻게 하면 좋단 말입니까? 남자친구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저는 괜히 심통 부리고 성질을 냈으며 심지어 남자친구를 감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에 남자친구는 힘들어했고 지쳐 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날이 갈수록 예민해졌고 의심이 많아졌습니다. 전화할 때면 남자친구에게 종일 무엇을 했으며 누구와 이야기를 나눴고 어디를 갔었는지 캐물었습니다. 심지어 남자친구의 페이스북(FB) 비밀번호를 알려 달라고 해서 채팅 기록을 보고 남자친구에게 스카이프 화면을 공유해달라고 해서 두 눈을 크게 뜨고 누구와 대화를 했었는지 빠르게 훑어봤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 남자친구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늘 저녁에 친구와 먹거리 시장에 야식 먹으러 갈 거야. 기분 전환을 할 거야.’ ‘알겠어. 집에 일찍 들어가.’라고 답장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인스타그램에서 남자친구의 친구가 올린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야식을 먹으러 간 게 아니라 술집에 술을 마시러 갔었습니다. 순간 당황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왜 남자친구가 사실대로 친구들과 술 마시러 간다고 하지 않은 거지? 왜 나를 속인 거지? 어제 둘이서 만난 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있었나? 여자가 있었나?’ 모든 정신이 남자친구의 ‘거짓말’ 때문에 복잡했습니다. ‘안 되겠어.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면서 남자친구를 시험해 봐야겠어. 어떻게 설명하는지 들어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휴대 전화를 들어 남자친구에게 문자를 보내려고 할 때 문득 예전에 남자친구에게 괜한 의심으로 다투지 말자고 약속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물어보지 않으려고 했지만 불안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고 의심을 거둘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결국 남자친구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어제 어디 갔었어? 집에 몇 시에 들어갔어? 인도 요리는 맛있었어? 갑자기 뜨거운 음식 먹어서 몸이 아프거나 그러진 않아?’

  남자친구는 제 문자에 답장하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걸어 와서는 “너 지금 나 의심하는 거야? 어제 야식 먹으러 갔는데 그 집이 문을 닫았더라고. 친구가 음악 들으면서 기분 풀고 싶다기에 클럽에 간 거야.” 남자친구의 해명에 저는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왜 나는 남자친구를 항상 못 믿는 걸까? 휴!’

 


  습관이 된 의심


  서서히 의심은 습관이 되었고 저도 모르게 의심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는 제게 전화로 주변에 금 거북이를 파는 곳을 아느냐고 물어봤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 저는 또 남자친구를 의심하며 왜 갑자기 금 거북이를 사려는 건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묻는 말에 직접 대답하지 않고 떠보듯이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금 거북이를 산다던데. 너도 그러고 싶은 거야?”라고 물어봤습니다.

  제 질문에 남자친구는 짜증 난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너는 왜 무슨 말만 하면 의심이야? 모르면 멋대로 생각하지 마. 금 거북이가 안정을 뜻한다고 하길래 사려는 거야. 그냥 그거 보면서 스스로 침착하게 일하라고 일깨우려고 하는 것뿐이라고!”

  말만 하면 의심한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저도 화가 나 소리쳤습니다. “그래! 난 맨날 의심만 해. 널 못 믿으니까 그런 거야. 난 매일 네가 날 떠나는 건 아닐까 생각한다고. 그 고통을 네가 알아? 어떻게 해야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네가 알려 줘 봐!”

  남자친구는 잠시 말이 없더니 제게 말했습니다. “난 너를 떠날 생각은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어. 만약 나 때문에 네가 힘든 거라면, 네가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방법은 내가 떠나는 방법밖에 없어.”

  그 순간 저는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습니다. ‘한번도 나를 떠난다고 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무슨 일이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요즘 제 행동으로 우리 둘 다 고통스러웠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저도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지만, 너무 불안한 마음에 어쩔 수 없었고 의심을 거둘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결혼은 하나님께서 정해주셨으니 담담히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2015년 2월, 저는 하나님을 믿는 자매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은 자매님은 제게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사람은 살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누가 자신의 결혼 상대자가 될지는 알지 못한다. 결혼에 대해 저마다의 의견과 생각을 가질 수는 있어도 자신의 배우자를 예상하거나 결정할 수는 없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구애를 할 수는 있어도 그 사람이 너에게 관심이 있을지, 너의 반려자가 될 수 있을지를 개인이 결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혼 생활에 임하는 사람들의 태도도 제각각이다. 결혼에 충성하며 죽을 때까지 배우자만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결혼 생활을 아끼고 소중히 지키는 사람도 있다. 반면, 결혼을 체념하거나 이해할 수 없어 하는 사람이 있고, 결혼을 저버리고 적대시하는 사람도 있다. 결혼 자체가 가져다주는 것이 행복이든 고통이든, 결혼을 통해 각 사람이 맡게 되는 창조주가

정해 놓은 사명은 바뀌지 않는다. 그것은 사람이 반드시 완수해야 할 것이다. 결혼 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의 운명은 창조

주가 정해 놓은 것이기에 바뀌지 않는다.』(<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3> 중에서)

 

 

 

 

  자매님이 제게 말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분명히 알려 주셨어요. 우리 모든 사람의 결혼은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셨답니다.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도 만나게 되고 우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누구와 결혼식을 올릴지는 사람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께서 배치해 주시고 정해주신 것에 따르는 것입니다. 인연은 하늘에서 정해주신 것입니다. 옛말에 ‘천 리 밖에서도 부부의 인연은 이루어지고, 인연이 없으면 얼굴을 마주하고도 서로 알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커플들을 떠올려 보세요. 싸우느라 헤어지는 커플도 있고 싸웠지만 오히려 화해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의 성격이나 취향을 이해하게 되서 관계가 돈독해지고 함께 하게 되는 커플도 있습니다. 따라서 남자친구와 결혼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모두 하나님께서 주재하시고 정해주시는 것이죠. 만약 하나님께서 자매님의 배우자로 고른 사람이 남자친구라면 둘이 떨어져 있다고 해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상대가 지금의 남자친구가 아니라면 매일 같이 있다고 해도 여러 이유로 결국 헤어지고 말 것입니다. 우리가 이 점을 확실히 알고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지금 이 감정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우리도 자유롭게 살 수 있고 남자친구를 의심하거나 쓸데없는 추측을 해서 고통스럽게 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과 자매님의 교제를 들으며 남자친구를 의심하느라 졸였던 마음이 조금은 나아진 듯했습니다. 맞습니다. 우리의 결혼은 하나님께서 이미 정해 놓으셨고 배치해 두셨습니다. 지금 우리의 감정이 결실을 볼 수 있는가는 제가 노력한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창조주께서 우리의 운명을 정해 놓으신 것에 따라야 합니다. 이 점을 깨닫고 저는 하나님께 지금 감정을 모두 맡기고 하나님의 배치에 따르겠다고 기도드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의심을 내려놓으려고 노력하며 장거리 연애를 담담히 대하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실천하자 마음이 훨씬 평온해졌습니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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